추억의 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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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시간들

<불타는 청춘>을 보다가

상하이리 2018. 10. 24. 15:14

늦은 밤 가끔 티비 채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멈추게 되는 프로가 있다. 

<불타는 청춘>도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챙겨보는건 아니지만 우연히 보게되면 시선이 머물게되는. 


중년의 싱글들이 소풍가듯

엠티가듯 만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들

주로 과거의 추억들을 많이 환기시키는데

그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일 것이다. 


풋풋했던 청춘,

지금은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과거의 추억에 잠기는 부분에서

비슷한 연배인 나도 여러가지를 공감하게 된다.


가령 어제

LP판을 돌리며

<라붐>의 주제곡, <영웅본색>의 주제곡,

소피마르소, 장국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그랬다. 

10대, 20대 초반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들이 대개

40대 후반쯤 되는것 같으니

나와 동년배이고

특히나 우리세대는 

대중문화를 즐기던 세대였기에

더더욱 공감의 폭이 깊은 것 같다. 


소피마르소, 피비케이츠, 부룩쉴즈,

주윤발, 왕조현, 장국영, 임청하, 종초홍, 관지림, 장만옥,

참 추억돋는 이름들이다. 

정말 한 세대를 주름잡던,  청춘의 아이콘들이다. 


 

좋은 계절,

나도 오래된 친구들과

소풍가듯

산으로 들로 단풍놀이 나가고 싶다. 

마음으로 그칠게 아니라

오늘 친구에게 전화 한통 날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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