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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와 음악
<불타는 청춘>을 보다가 본문
늦은 밤 가끔 티비 채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멈추게 되는 프로가 있다.
<불타는 청춘>도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챙겨보는건 아니지만 우연히 보게되면 시선이 머물게되는.
중년의 싱글들이 소풍가듯
엠티가듯 만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들
주로 과거의 추억들을 많이 환기시키는데
그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일 것이다.
풋풋했던 청춘,
지금은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과거의 추억에 잠기는 부분에서
비슷한 연배인 나도 여러가지를 공감하게 된다.
가령 어제
LP판을 돌리며
<라붐>의 주제곡, <영웅본색>의 주제곡,
소피마르소, 장국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그랬다.
10대, 20대 초반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들이 대개
40대 후반쯤 되는것 같으니
나와 동년배이고
특히나 우리세대는
대중문화를 즐기던 세대였기에
더더욱 공감의 폭이 깊은 것 같다.
소피마르소, 피비케이츠, 부룩쉴즈,
주윤발, 왕조현, 장국영, 임청하, 종초홍, 관지림, 장만옥,
참 추억돋는 이름들이다.
정말 한 세대를 주름잡던, 청춘의 아이콘들이다.
좋은 계절,
나도 오래된 친구들과
소풍가듯
산으로 들로 단풍놀이 나가고 싶다.
마음으로 그칠게 아니라
오늘 친구에게 전화 한통 날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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