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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와 음악
지난 시간에 프랑스 영화들을 짚어봤으니 멋진 샹송 한곡 들어볼 차례다. 샹송하면, 도 있고 도 떠오르고 좋은 곡들이 많지만, 나에게 샹송하면 우선적으로 명배우이자 가수인 이브몽땅이 부른, 이 떠오른다. 그의 멋진 목소리와 구슬픈 멜로디가 일품인 은 기왕이면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남자의 계절에 고독을 씹어가며 들어야 제맛이지만 언제 어디서 들어도 좋다. 그런게 명곡 아니겠는가. 오늘, 프랑스 영화 한 편, 혹은 샹송 한 곡 어떠실런지...
늦은 밤 가끔 티비 채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멈추게 되는 프로가 있다. 도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다.챙겨보는건 아니지만 우연히 보게되면 시선이 머물게되는. 중년의 싱글들이 소풍가듯엠티가듯 만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들주로 과거의 추억들을 많이 환기시키는데그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일 것이다. 풋풋했던 청춘,지금은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과거의 추억에 잠기는 부분에서비슷한 연배인 나도 여러가지를 공감하게 된다. 가령 어제LP판을 돌리며의 주제곡, 의 주제곡,소피마르소, 장국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그랬다. 10대, 20대 초반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들이 대개40대 후반쯤 되는것 같으니나와 동년배이고특히나 우리세대는 대중문화를 즐기던 세대였기에더더욱 공감의 폭이 깊은 것 같다. 소피마르소, 피비케이..
가을을 맞아학생들과 야외수업을 나갔다. 고궁의 가을, 단풍이 좋을 것 같아 이번에는 경복궁으로 고고!좋은 날씨이니 사람이 많으리라 예상은 했지만월요일 오후인데도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최근 서울의 여러 궁들에는한복을 입고 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외국인들도 꼭 해보고 싶어하는 체험인 듯 하여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도 재미있는 풍경이다. 최근에는의 영향으로구한말 양장을 입고 찍는 것이 새로운 유행인 것 같았다. 경복궁의 가을은 과연 멋지고또 사랑스러웠다. 근정전은 언제봐도 장엄하고 경회루는 잔잔한 물과 함께늘 고고하게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도오랫만에 학교를 벗어나고궁에 오니 신이 나서연신 사진을 찍고 즐거워했다. 물론 나에게도 즐겁고 아늑한 시간이었다.젊은 학생들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