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추석연휴 TV 영화 관람기 본문
지난 추석 연휴,
지나고 보니 순식간에 지나간 듯 하다.
오랫만에 친지들 얼굴보고
풍성한 먹거리들 먹으며 즐겁게 지내다 보니
며칠의 연휴가 참 짧게 느껴졌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더니,
정말
날씨도 음식도 넉넉하고 좋았다.
방송사마다
추석 특선영화를 편셩,
시청률 싸움에 뛰어드니
최신 영화들을 안방에서 편안하게 접할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시간 맞추어 영화를 기다린 건 아니고
되는대로 채널을 돌리며 몇편의 영화를 볼수 있었다.
먼저 <염력>,
<부산행>의 큰 성공으로 입지를 다진 감독의 차기작이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어떤 영화인지 흥미가 있었다.
좋은 기회라서 봤지만
별 감흥이 없고, 주목하기가 힘들었다.
<강철비>,
극장에도 가서 본 영화라
다시 복기하듯이 보았다.
최근의 남북 정세가 덧대여지면서
흥미롭게 다시 보았다.
마지막 두 남자가 헤어지는 장면은 뭉클.
<신과 함께>
대단한 화제를 모은 영화지만
그때도, 지금도 별 땡기지 않는 소재와 내용이라
시큰둥했지만 그래도 집중해보기로 했다.
큰 화면으로 보았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럭저럭 볼만 했다.
<위플래쉬>
화제를 모았던 영화라는 건 알았지만
놓친 영화였던 터,
흥미롭게 보았다. 굿.
<천장지구>
유덕화, 오천련이 빚어내는
서글픈 러브스토리,
개인적으로 중화권 청춘영화의 수작으로 꼽는 영화고,
수없이 본 영화지만
다시봐도 역시, 가슴을 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경쟁을 벌이지만,
막상 볼만한 프로는 별로 없다.
그저 피로하다.
역시
영화를 보는 게 훨씬 낫다.
다음 명절인 설날에도
좋은 영화 많이 편성하길 기대해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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