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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시간들

추석연휴 TV 영화 관람기

상하이리 2018. 9. 30. 13:31

지난 추석 연휴,

지나고 보니 순식간에 지나간 듯 하다. 

오랫만에 친지들 얼굴보고 

풍성한 먹거리들 먹으며 즐겁게 지내다 보니

며칠의 연휴가 참 짧게 느껴졌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더니,

정말

날씨도 음식도 넉넉하고 좋았다. 


방송사마다

추석 특선영화를 편셩,

시청률 싸움에 뛰어드니

최신 영화들을 안방에서 편안하게 접할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시간 맞추어 영화를 기다린 건 아니고

되는대로 채널을 돌리며 몇편의 영화를 볼수 있었다. 


먼저 <염력>,

<부산행>의 큰 성공으로 입지를 다진 감독의 차기작이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어떤 영화인지 흥미가 있었다. 

좋은 기회라서 봤지만

별 감흥이 없고, 주목하기가 힘들었다. 


<강철비>,

극장에도 가서 본 영화라

다시 복기하듯이 보았다. 

최근의 남북 정세가 덧대여지면서

흥미롭게 다시 보았다. 

마지막 두 남자가 헤어지는 장면은 뭉클. 


<신과 함께>

대단한 화제를 모은 영화지만

그때도, 지금도 별 땡기지 않는 소재와 내용이라

시큰둥했지만 그래도 집중해보기로 했다. 

큰 화면으로 보았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럭저럭 볼만 했다. 


<위플래쉬>

화제를 모았던 영화라는 건 알았지만

놓친 영화였던 터,

흥미롭게 보았다. 굿.


<천장지구>

유덕화, 오천련이 빚어내는

서글픈 러브스토리,

개인적으로 중화권 청춘영화의 수작으로 꼽는 영화고,

수없이 본 영화지만

다시봐도 역시, 가슴을 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경쟁을 벌이지만,

막상 볼만한 프로는 별로 없다.

그저 피로하다. 

역시

영화를 보는 게 훨씬 낫다.


다음 명절인 설날에도

좋은 영화 많이 편성하길 기대해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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