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여름에 다시 듣는 중화권 노래 본문
방학이라 모처럼 여유가 좀 생긴다.
그간 미뤄둔 일들도 좀 처리하고
만날 사람들도 좀 만난다.
방학은 글도 좀 쓸 수 있는 기회다.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글도 있지만
요즘은 그런걸 최소화시키고
쓰고 싶은 글을 조금씩 쓰려하는 편이다.
30대나 40대 초반에는
글쓰기에 욕심을 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도 조금 지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또 음악을 듣는 것이다.
좋은 책, 멋진 글, 그리고 영화,
또한 언제들어도 좋은 음악들.
팝도 좋고 가요도 좋고
또 중국 노래도 많이 듣는다.
노래를 들으며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점점 메말라가는 감성을
적셔보려고 노력해 본다 ㅎㅎ
그래야 글도 좀더 수월히 써지는 법이다.
4년 전 나는
<15억의 노래> 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중국 대중가요에 관한 것인데
번역서가 아닌 저서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필된 것으로 안다.
나는 책에서
대략 50여명의 중화권 가수들을 소개했다.
저 유명한 국민가수 등려군부터
최근 청춘들의 우상 이우춘, 진기정까지.
중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
대중들의 희노애락을 가장 직접적으로 투영하는 대중가요,
그들의 음악을 우리는 좀더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같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중국음악 한곡 추천하라면
대만의 슈퍼스타 겸 제작자
이종성과 그가 발굴한 스타
임억련이 함께 부른
명작 <패왕별희>의 주제곡
<당애이성왕사>를 꼽아본다.
빼어난 가창력과 호소력은
과연 명불허전이다.
영화의 격에 잘 어울리는 명곡이다.
얼마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중음악회에서
우리 가수 쏘냐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허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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