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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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음악

여름에 다시 듣는 중화권 노래

상하이리 2018. 7. 9. 11:45

방학이라 모처럼 여유가 좀 생긴다. 

그간 미뤄둔 일들도 좀 처리하고

만날 사람들도 좀 만난다. 


방학은 글도 좀 쓸 수 있는 기회다.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글도 있지만

요즘은 그런걸 최소화시키고

쓰고 싶은 글을 조금씩 쓰려하는 편이다.

30대나 40대 초반에는

글쓰기에 욕심을 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도 조금 지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또 음악을 듣는 것이다.

좋은 책, 멋진 글, 그리고 영화,

또한 언제들어도 좋은 음악들.


팝도 좋고 가요도 좋고

또 중국 노래도 많이 듣는다.

노래를 들으며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점점 메말라가는 감성을

적셔보려고 노력해 본다 ㅎㅎ

그래야 글도 좀더 수월히 써지는 법이다.


4년 전 나는

<15억의 노래> 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중국 대중가요에 관한 것인데

번역서가 아닌 저서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필된 것으로 안다.

나는 책에서

대략 50여명의 중화권 가수들을 소개했다.

저 유명한 국민가수 등려군부터

최근 청춘들의 우상 이우춘, 진기정까지. 

중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

대중들의 희노애락을 가장 직접적으로 투영하는 대중가요,

그들의 음악을 우리는 좀더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같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중국음악 한곡 추천하라면

대만의 슈퍼스타 겸 제작자

이종성과 그가 발굴한 스타

임억련이 함께 부른

명작 <패왕별희>의 주제곡

<당애이성왕사>를 꼽아본다.

빼어난 가창력과 호소력은

과연 명불허전이다.

영화의 격에 잘 어울리는 명곡이다. 


얼마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중음악회에서

우리 가수 쏘냐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허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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