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80년대 말, 조정현의 발라드 본문
나는 90년대에 20대를 보냈고
90년대는 우리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다양한 장르가 두루두루 폭넓게 사랑을 받았고
소위 X세대 담론이 주목받던, 개성있고 활력있던 시기였다.
음악에 있어서도 좋은 노래, 멋진 가수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80년대 중후반,
그러니까 내가 10대 중후반때 들었던 노래들이
더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아무래도 감수성이 가장 예민했던 10대 시절에 좋아했던 노래들이
더 가슴을 파고드는 것인가 보다.
또한
돌이보면
80년대에도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노래들, 가수들에 대해
차차 이야기해보려 한다.
오늘은 그중
조정현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려 한다.
얼마전이던가,
어떤 티비 프로그램에서 음식점 사장님으로 지내는
조정현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가수로서는 활동을 안하나 싶어 좀 아쉽기도 했다.
몇년 전 콘서트 7080에 출연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가끔이라도 티비에 좀 나와주면 좋겠다.
89년도 이던가,
조정현이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히트곡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어 이토록 감미롭고 세련되고 알싸한 노래라니,
이어지는 감미로운 발라드곡 <슬픈 바다>
이 시절 조졍현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국의 장국영, 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꽃미모를 자랑했고,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는 음색,
그렇게 조정현은 단숨에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뭔가 다른, 세련되고 색깔있는 발라드곡들이었다.
몇년 뒤 한동안의 휴식기를 거쳐 발표된
애절한 발라드곡 <비애>도
역시 조정현, 임을 입증해준 멋진 곡이었다.
그 시절
애절하고 감미롭고 쓸쓸한 감성으로
10대 소년의 가슴을 마구마구 후벼팠던
조정현의 레전드 발라드곡,
지금 다시 들어도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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