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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음악

변진섭의 전성시대

상하이리 2018. 7. 8. 17:22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88, 89, 90년에

뛰어난 가창력과 멋진 노래들로

한시대를 풍미한 남자 가수를 꼽으라면

변진섭을 빠뜨릴수 없다. 


힘 하나 안들이고 쉽게 부르는거 같지만

엄청난 가창력과 미성으로

관객들의 가슴으로 파고든다. 

호소력 좋고 감정 전달력 훌륭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개성있고

친근감있는 외모.

말 그대로 80년대 말은 변진섭 전성시대였다. 


동시에 여러 노래를 히트시키는

이른바 멀티 히트,

엄청난 판매고,

당시는 좋은 노래는 다 변진섭에게 가는게 아닐까 싶게

멋진 노래들이 많았고

그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홀로된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너무 늦었잖아요>, <숙녀에게>, <로라>, <새들처럼> 등등

정말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노영심과 함께 대화하듯 부른 <희망사항>,

얼마나 신선하고 재밌었던가.

전에는 본적 없는, 실험적인 시도, 라고도 할수 있겠다.

암튼 그땐 그냥 변진섭이 부르면 히트였다. 


워낙 고공행진을 해서 그랬을까

몇년 뒤 주춤해진 뒤로는

다시 예전의 명성으로는 돌아가지 못했던것 같다. 

한 참 뒤에 나온

<그대 내게 다시>라는 노래가 오랫만에 다시 히트한 것으로 기억한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이승환, 이승철 등이 

지금도 꾸준하게 앨범내고 인기를 끄는 것에 비해

변진섭은 왠지 좀 올드해진 느낌이 강한 것 같다. 

그만의 매력과 장점이 

잘 드러나는 멋진 곡으로

다시 한번,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지난 히트곡만으로도 훌륭하지만

팬의 한 사람으로

함께 나이 들어가며

계속 새롭고 좋은 노래로 만나고 싶다.


다시 들어보는 변진섭의 옛 노래중

요즘은 이 노래

<너무 늦었잖아요>가 좋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쓸쓸한 가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