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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음악

80년대 벗님들 노래

상하이리 2018. 9. 5. 18:05

시간을 30년쯤 거슬러

80년대 말쯤으로 가보면

나의 청소년 시절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많은 노래들이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벗님들의 노래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려 한다. 


아마도

벗님들의 노래에 대해 좀 좋아하게 된 계기는

80년대 중반쯤에 들은 <사랑의 슬픔>이란 노래였던 것 같다. 

보컬 이치현의 세련되고 매끄러운, 그러면서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그의 음색과

가사의 한 구절처럼 쓸쓸한 겨울날이 연상되는 멜로디가 참 좋았다. 

그렇게 알게된 벗님들의 노래들,

80년대 중반과 후반에 많이 들었다. 

그중에

<다가기 전에>, <당신만이>, <그땐 외롭지 않았어>가 제일 먼저 기억난다.

한국의 비지스,

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부드럽고 세련되고 감성적인 노래들이었던 것 같다. 

<다 가기 전에>는 정말

우리 가요가 맞나, 즉 외국곡을 번안한 노래가 아닐까 싶게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곤 했다. 

나중에 김건모가 리메이크한 <당신만이>도 정말 많이 좋아한 노래다. 

그리고 

아련하면서도 절절한 감성이 인상적인 <그땐 외롭지 않았어>도. 


90년대 들어서도

<집시여인>같은 히트곡을 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80년대 곡이 좋다. 


몇년 전 콘서트 7080에 가서

이치현의 노래를 직접 가까이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노래 잘하고 멋지고

지금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멋쟁이 가수요 스타였다. 

60이 넘은 나이지만

마치 30대 청년같이 보이는

최강 동안이기도 하다.


오늘은

오랫만에 

<그땐 외롭지 않았어>를 골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