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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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음악

우리 이대로 영원히, 유재하

상하이리 2018. 5. 27. 18:38

홍콩스타 진추하의 강연을 들으러 한양대에 갔던 날,

강연이 있던 국제관 바로 옆에 있는 한양대 박물관에서는

한양대 출신의 가수 유재하 추모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마침 강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있어서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밖에는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유재하,

1987년, 그가 선보인 단 하나의 음반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명반이다.

앨범에 실린 전 곡이 모두 주옥같은 노래였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리워진 길>, <그대 내 품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시적인 가사와 감미롭고 몽환적인 멜로디,

아, 우리 가요가 이리도 좋았나, 싶게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난다.

1987년,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전시회에는

생전 그가 사용하던 기타와 여러 악보들,

그가 즐겨듣던 음악들, 그외 그의 여러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추억들,

대학 동기들, 음악적 동료들이 남긴 글들 등등이 있었다.

그리고 전시회의 제목은 바로,

"우리 이대로 영원히" 였다. 


유재하의 노래들은

여러 후배가수들에 의해 여러번 리메이크 되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또한 그의 이름을 건 음악제는 여러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했으니

그는 계속해서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 다시 그의 노래들을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