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탑건 1986 본문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는 3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지금도 매년 블럭버스터의 주연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우리 한국에도 여러번 다녀가며 친절한 톰아저씨로 환영받고 있다.
그의 차기작인 <미션 임파서블6>도 물론 기대되지만,
2019년 개봉예정된 <탑건2>가 정말 기대된다.
1986년작 <탑건>의 속편이 33년만에 나오는 셈이다.
<탑건>은 톰크루즈를 일약 톱스타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다.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뛰어난 영상미와 주제가,
하늘을 가르는 초고속 전투기, 질주하는 오토바이,
작열하는 태양,
젊음의 반항, 뜨거운 사랑, 목숨까지 나누려는 의리까지,
<탑건>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제대로 불을 지른 영화였다.
한국 개봉은 1987년 겨울이었다.
당시 중3이었던 나는 2살 아래 남동생과 함께 극장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좌석표를 구하지 못하고 극장 계단에 서서 본 기억이 난다.
미국에서도 이 영화의 인기로
공군 지원율이 증가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는데
한국에서도 당시 영화에 빠졌던 많은 10대 소년들은
너도나도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한다는 결심을 세우곤 했다.
몇년 뒤 군대에 가게 된 나는 공군에 지원, 복무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공군에 간 것도 알게 모르게 <탑건>의 영향이 있었던건지 모르겠다. 하하
<탑건>의 감미로운 주제곡 <Take my breath away>는
1년뒤 홍콩에서 만들어진, 왕가위의 눈부식 데뷔작 <열혈남아>에도 삽입되었다.
당시 할리우드에서 톰크루즈가 <탑건>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면,
홍콩에서는 유덕화가 <열혈남아>로 반항하는 청춘의 표상으로 본격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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