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와 음악
음악과 춤만 있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플래시 댄스> 본문
멀게는 <토요일밤의 열기>부터
가깝게는 <코요테 어글리>까지,
춤과 음악을 축으로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담아낸 영화들은
특유의 박력과 감동이 있다.
80년대 초반 전세계를 강타한 <플래시 댄스> 역시 그 중 빠뜨릴수 없는 명작이다.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은 춤과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음악들
그리고 80년대의 풍경들, 낭만들.
82년도 <사관과 신사>가 제작비 600만불에 1억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고,
83년도 이 영화 <플래시 댄스>의 제작비는 700만불,
전세계 흥행수익은 2억불이 넘는 초대박이었다.
사실 스토리는 별다를게 없는, 밋밋한 스토리지만
춤을 통한 볼거리와 매력이 폭발하면서 관객들을 끌어당긴 셈이다.
주인공을 맡은 신예 제니퍼 빌스는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신데델라가 되었다.
영화에서는
다양하고 현란한 댄스가 우선 시선을 잡는데
발레를 비롯해서
길거리 청춘들의 브레이크 댄스, 클럽의 농염한 춤사위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각기다른 춤이 힘있게 펼쳐진다.
이러한 격렬하고 박력있은 춤들은
세상을 향해 비상하고 싶은 주인공의 욕망, 혹은 꿈과 잘 결합되어
강력한 감동을 만들어 낸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아직 모든게 미완인 갓 스물의 젊음,
그러나 동시에 반대로,
그 어디에도 빚진 것 없이
거칠것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청춘에게는
아무 두려울 것도,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당당하게 내 길을 만들어가는 것
그런 용기와 담대함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
<플레시 댄스>가 보여준 이런 힘과 감동은
이후의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청춘의 꿈과 사랑,
그리고 춤과 노래가 결합되어
감동과 희망을 자아내는 영화들은
이후
<백야>, <풋루즈>, <더티댄싱>으로 이어지며
80년대를 장식한다.
작년 전세계를 강타한 <라라랜드> 또한
<플래시 댄스>의 자장권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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