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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와 음악
40대 중년가장의 애수- <진추하가 돌아왔다> 본문
어제 저녁,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진추하가 떴다.
진추하? 왜, 무슨일이지?
찾아보니 <진추하가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단막극이 한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었다.
무슨 내용이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또한 진추하라는 이름이 반가워
채널을 돌려보았다.
이미 중반부를 지나고 있었는데,
드라마를 보며
짠한 마음이 들었고
마치 나와 내 동년배 이야기인듯 해서
마구 감정이입되었다. ㅎㅎ
중국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나에게
중화권의 스타들은 익숙하다.
진추하는 사실
나보다 한 10년 선배들,
즉 50대 선배들에게 더욱 인상적인 스타일텐데,
말하자면 그녀는,
원조 아시아의 국민 여동생, 쯤 되는
범아시아권 톱스타였다.
1976년 <사랑의 스잔나> 주연,
주제곡을 직접 작곡하여 불렀다.
그녀의 나이 불과 20살 때 일이다.
올봄
우연한 기회가 찾아와
직접 진추하를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제 막 60대 초반인 진추하 여사는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끝내주는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서,
드라마는 요컨대
가족을 위해 정신 없이 사느라
젊은 날 자신의 꿈과 취미를 모두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보통의 중년가장에 대한 이야기다.
오랫만에 잔잔하지만 울림이 있는
그런 좋은 드라마 한편 만난 것 같다. 굿!
대한민국 중년들, 힘내자!! ㅎㅎㅎ
궁금하신 분들은
재방, 혹은 동영상을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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