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들

메릴 스트립,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상하이리 2018. 3. 21. 15:07

지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스필버그의 신작 <더 포스트>도 후보에 올라있었다.

영화의 남녀 주인공은

톰행크스와 메릴스트립이다.

 

메릴 스트립,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명으로,

지난 40년간 훌륭한 연기를 펼쳐왔다.

어떤 장르, 어떤 배역에서도

늘 멋진 연기로 스크린을 꽉 채웠다.

그런 그녀가 어느새 70을 앞두고 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지만,

메릴 스트립의 인생작을 꼽으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80년대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90년대 중반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들 것 같다.

둘 다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명작이고,

메릴 스트립의 빛나는 연기가 일품인 영화였다.

아름다운 영상과, 빛나는 연기,

그리하여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들이다.

 

아주 예쁘다고는 할수 없지만

늘 기품있고 고급진 이미지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잘 표현했고

특히나

중년의 멋과 깊이를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한 배우가 아니었나 싶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역시도

중년의 사랑과 이별,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는 영화가 아니었던가.

 

또 한명의 명배우인 로버트 레드포드와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풍경과

모차르트의 음악,

대자연을 배경으로 굳세게 걸어가는 여주인공의 인생을 담으며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탄탄한 원작과

이를 능숙하게 스크린에 옮긴 두 명배우의 열연이

관객의 가슴을 마구 때리는 또 한편의 명작이다.

중년이 되어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많다.

 

명작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다.

그리고 이런 멋진 배우와 계속 만날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