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 홍콩 느와르 탑6
전세계가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다.
각국, 각 분야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 특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이다
영화 산업도 말 그대로 위기를 맞고 있고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홍콩은 작년와 올해 송환법과 보안법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와 마찰을 겪으며
반환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데다가 설상가상 코로나까지 겹치니
홍콩의 영화산업은 악화일로다.
안그래도 반환이후 줄곧 내리막이었는데, 안타깝다.
한때 전세계에서 할리웃 다음으로 잘나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젠 말 그대로 아, 옛날이여, 다.
주지하듯 8,90년대 홍콩영화는 큰 인기를 끌며 우리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콩영화는 특히 장르영화가 강했고
그중에서도 무협과 느와르, 가 한시대를 풍미했다.
97년 홍콩반환을 앞둔 홍콩의 불안한 심정을 투영시킨 영화들,
특히 느와르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며 많은 매니아들을 탄생시켰다.
홍콩, 이었기에 영화는 다소 과해도 설득력이 있었고 강렬함이 있었다.
그리하여 영화 속 고색창연한 대사, 감정의 과잉도 다 용인되었다.
그걸 흉내낸 국내의 몇몇 영화들은 그저, 겉멋부리기에 그쳤다. ㅋ
물론 홍콩에선 지금도 느와르 영화가 나온다.
예컨대 <화이트스톰>, <사도행자> 시리즈 같은.
하지만, 뭐랄까 더이상 재밌게 다가오지 않는다.
과연 그런 영화들을 홍콩 특유의 느와르, 라고 부를수 있을까.
우리 가슴에 박혀있는 홍콩 느와르는 역시 다음과 같은 영화들이다.
1 영웅본색-홍콩 느와르 전설의 시작, 본격적인 신호탄, 기념비적인 컬트영화
수많은 매니아 팬들을 만들고, 아시아 젊은 남자들의 피를 끓게한 명작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ㅎ
2 첩혈쌍웅-소위 홍콩 느와르의 정점, 최고봉을 찍었다 할만하다.
주윤발, 이수현, 브로맨스, 그리고 우리들의 엽천문.
3 열혈남아-세계적 스타일리스트 왕가위의 눈부신 데뷔작
유덕화, 장만옥의 러브라인, 란타우섬 공중전화 박스, 니가 가면 나도 간다. 유덕화와 장학우!
4 용호풍운-내가 너다, 언더커버의 원조, 저수지의 개들, 쿠엔틴 타란티노
첩혈쌍웅에 앞서 이수현과 주윤발의 브로맨스가 터진 영화, 전설
5 천장지구-피끓는 청춘, 아시아를 들어다 놓은 유덕화, 그리고 우리들의 오천련
눈물의 웨딩드레스, 맨발의 오천련, 성당, 가스통, 오토바이!
6 첩혈가두-양조위, 장학우, 이자웅의 우정과 배신, 베트남, 비극,
홍콩 느와르의 마지막!